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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7년 만에 전격 방북…북중 밀착 행보

한상우 기자

입력 : 2026.06.05 20:52|수정 : 2026.06.0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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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납니다.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을 잇달아 만난 뒤 북한을 찾는 건데, 한반도 정세에 중요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과 북한이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시 주석 방북은 지난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행사 이후, 9개월 만에 만남입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 당과 국가 최고 지도자들은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이후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미국에 맞서 북중러 연대도 모색할 걸로 보입니다.

시 주석은 트럼프,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도 김정은 위원장과 공유할 전망입니다.

미·중 정상회담 직후 미국은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명시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중·러 정상회담 외에도 북한의 비핵화는 언급 없이 북한 경제 제재와 군사적 압박에 반대한다는 공동 성명을 내놨습니다.

이번 방북에서 시 주석은 북한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북미 대화를 중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 주석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쥔 채 오는 9월로 약속한 미국 방문에 나설 거라는 관측입니다.

북한과 경제 교류 확대도 주요 현안인데, 특히 두만강 하구 개발을 통한 중국의 동해 진출 방안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박병광/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한미일 연합은 미국을 중심으로 세 개(나라)가 뭉치듯이 이제 이쪽 진영은 중국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일거양득인 거죠. (중국은) 동해 출해권도 얻고, 북중러를 계속 묶어두면서…]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중국에 갔지만 시 주석과는 만나지 않았던 김주애가 후계자 인정 차원에서 시 주석 앞에 등장할지도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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