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장실질심사 마친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오늘(5일) 재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윤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윤 전 비서관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에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예산 28억 원 상당을 불법 전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관련 부처 반발에도 불구하고 윤 전 비서관과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관계자들 지시에 따라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예산이 불법 전용됐다고 보고 이들을 구속해 수사 중입니다.
또 이 과정에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도 관여했다고 보고 전날 그를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예산 전용에 반발하는 실무자들에 대해 승진 배제 등 인사상 불이익을 가했다는 부처 관계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무리한 예산 전용의 배경에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윗선'의 지시 또는 개입이 있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특검팀은 오는 10일 윤 전 비서관과 김 전 실장의 구속 기한 만료 전 수사를 끝내 일부 관계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