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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처럼 낯 뜨거운 아부를!" "오 마이 갓!" 트럼프 '핵심 장관들' 청문회 '격분'…"한국이 친중을!" 주요 장면 요약 (트럼프 NOW)

진상명 PD

입력 : 2026.06.05 18:37|수정 : 2026.06.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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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경제 정책을 둘러싼 거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3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노선을 방어했습니다.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트럼프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말했지만, 이제 미국은 홀로 남았다"며 중국이 전 세계 외교적 존재감을 확대하는 동안 미국은 외교 역량을 크게 줄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중국의 압박을 받는 태평양 섬나라들이 이번 행정부에서 지난 10년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또 인도·일본·호주와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를 언급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관여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한국 관련 발언도 나왔습니다. 공화당 대럴 아이사 의원은 "한국 민주주의가 강하게 좌경화됐고, 중국 쪽으로 더 많은 길을 열고 있다"며 메타와 쿠팡 등 미국 기업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때로 미국 국익에 우호적인 지도자가 선출되기도 하고, 반대로 미국 국익에 반하는 입장을 취하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도 한다며 "그렇다고 민주주의 정부를 전복하거나 제거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국과의 관계에서 이런 문제들이 미국의 관여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믹스 의원은 전쟁 시작 전 루비오 장관이 휘발유와 식료품, 여행, 해운 비용 상승 가능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고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어떤 행동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더 큰 위험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열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청문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에 대한 IRS 세무조사 면책 합의 논란이 쟁점이 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가 IRS를 상대로 100억 달러 소송을 제기한 뒤 소송을 취하했고, 이후 합의문에 트럼프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 면책 조건이 포함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이 합의를 "미국 역사상 납세자를 상대로 한 최대 사기"라고 비판하며 "모든 미국인이 세무조사 대상인데 도널드 트럼프와 그 가족만 예외"라고 지적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자 정보 비밀보호권이 침해됐기 때문에 이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진행 중인 소송을 이유로 구체적 답변을 피했습니다.

하원 청문회에서도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린다 산체스 의원은 세무조사 면책의 대상이 트럼프의 자녀와 인척, 손주, 먼 친척까지 포함하는지 물었고, 베센트 장관은 "법무부에 전화해보라"고 답했습니다. 산체스 의원이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재무부"라고 비판하자, 베센트 장관은 "명예훼손적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경제 문제도 쟁점이 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란 전쟁과 관세로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이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특정 품목만 골라 말할 수 없다며 전체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트럼프 취임 이후 2.5%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주디 추 의원이 "장관의 서사는 미국인들이 체감하는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하자, 베센트 장관은 "의견을 가질 권리는 있지만 사실을 만들어낼 권리는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루비오 장관 청문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과 인지 능력을 둘러싼 예상 밖의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테드 리우 의원은 각료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눈을 감고 있는 영상을 제시하며 "장관이 전쟁과 평화의 문제를 말하는 동안 트럼프가 자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그건 거짓"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잠든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새벽 2시와 5시에도 전화를 걸 정도로 잠을 자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우 의원은 루비오 장관이 의회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루비오 장관은 "터무니없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홍진영 김복형,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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