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미국 주식공모 과열 양상…140년된 은광도 뉴욕증시 상장

박재현 기자

입력 : 2026.06.05 07:12|수정 : 2026.06.05 07:12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 앤트로픽, 오픈AI 등 메가톤급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 내 유서 깊은 은광을 보유한 광물회사가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 주식공모 시장의 과열을 반영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선샤인실버마이닝앤드리파이닝(SSMR)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처음 상장돼 첫 거래일 공모가 대비 27% 급등 마감했습니다.

SSMR은 기업가치 19억 달러를 인정받아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2억 7천만 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SSMR은 신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2028년부터 아이다호 소재 선샤인 광산에서 은 채굴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선샤인 광산은 1884년 처음 발견돼 미국에서 최대 은 생산지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1972년 갱도 화재로 광부 91명이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 초반 은 가격 하락 여파로 1982년 생산이 중단됐고, 이후 생산 재개와 중단을 반복하던 중 2010년 억만장자 투자자 토머스 캐플런이 이끄는 투자회사 일렉트럼 그룹이 파산 경매에서 소유권을 획득했습니다.

WSJ은 "SSMR의 상장은 몇 년 만에 가장 뜨거워진 주식 공모시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2000년 닷컴버블이 터지기 직전에도 인터넷 관련 업체의 상장이 줄이어 이뤄졌다는 점에서 월가 일각에서는 IPO 시장 과열을 증시 거품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 중 하나로 여기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달 중순 IPO를 통해 역대 최대규모인 750억 달러(약 115조 원)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는 1조 7천500억 달러(약 2천7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도 최근 미 증권당국에 상장 신청서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한 상태입니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650억 달러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9천650억 달러(약 1천460조 원)를 인정받았습니다.

상장 후 가치는 이를 웃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픈AI는 아직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연내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