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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에 헤즈볼라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도 이스라엘 군이 전쟁이 일어나기 전 지점까지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하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셰이크 자라 알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과 만나 이란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공습에 대해 규탄했습니다.
또 이란이 쿠웨이트 지역을 공격하는 데 대해 부당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쿠웨이트는 현지시간 3일 새벽, 이란제 샤헤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으로 쿠웨이트 국제공항이 큰 피해를 입고 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군이 쿠웨이트 내 미군 표적을 향해 드론을 발사한 시각은 자정인데 공개된 영상은 대낮이라며, 이란이 쿠웨이트 공항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듯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3일) : 다른 이유로 (이란에) 강력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그렇게 행동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고, 주말 중에라도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며 낙관하고 있지만, 미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공습 명령을 차단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협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민주당이 전쟁 발발 이후 전쟁 관련 결의안을 반복적으로 상정했지만 최종 표결 통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애국적인 행위"라며 "미국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 레바논 정부 간 휴전 합의안에 헤즈볼라가 강한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트럼프의 '종전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합의안은 항복과 패배"라며 파렴치한 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이스라엘군이 전쟁 발발 전 지점까지 철수하라고 요구하는 등 양 측의 신경전은 한층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