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부정선거 시위대' 집결…'2천 표' 아직 투표소에

동은영 기자

입력 : 2026.06.05 00:47|수정 : 2026.06.05 00:47

동영상

<앵커>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역시 처음 있는 '투표소 봉쇄'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투표함 반출을 막기 위한 시위가 계속되고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습니다.

동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투표소를 둘러싼 사람들이 부정선거를 외칩니다.

[부정선거! 부정선거!]

투표용지가 부족해 그젯(3일)밤 10시까지 투표가 진행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 투표소입니다.

부정선거론자들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가 투표소 입구를 가로막고 투표함 반출 저지에 나서면서 그젯밤 11시 50분쯤, 선관위가 공식 투표 종료를 선언했지만, 이곳 투표함 2개는 개표소로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밤샘 시위를 통해 개표 중지와 재선거를 주장하며 난동을 피웠고,

[내가, 이 주민이! 여기서 난동을 부린대요. 저거 xxx 아냐 xxx.]

주민들과 대치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이거 우리 동네라고. (너희 동네 가!) 당신들 여기 동네 주민 맞지.]

급기야 시위대가 투표소 건물 창문까지 틀어막자, 경찰 기동대가 동원됐습니다.

어제 오전엔 김범진 서울시선관위 사무처장이 설득에 나섰는데,

[김범진/서울시선관위 사무처장 : 현 상태에서는 오세훈 후보자 당선 결정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문제입니다.]

격해진 시위대가 반발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도로 들어가! 못 가! 조사받기 전까지 너 빨리 들어가! 왔던 데로 가!]

그젯밤 경찰의 협조를 받아 투표함을 빼내려다 실패한 선관위는 시위대와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이송을 강행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도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를 비롯한 수백 명이 이틀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안일함과 무능이 부정선거론자들을 중심으로 한 과격한 시위의 빌미까지 주면서 유권자 2천여 명의 투표 분을 아직도 개표하지 못하는 초유의 상태를 만들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김승태·양지훈·김영환, 영상편집 : 채철호)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