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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패배한 민주, 참패한 국힘…선거 이후 정국은

박원경 기자 , 정윤식 기자

입력 : 2026.06.04 21:04|수정 : 2026.06.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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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국회 출입하는 여야 반장과 함께 이번 선거를 총정리해 보겠습니다. 

Q. 민주당의 평가는?

[박원경 기자 :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영토는 넓혔지만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큰 일격을 당한 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접전지로 분류한 서울과 부산에서 승리하면 국정 동력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지방선거의 꽃이라는 서울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더 많은 광역지자체를 차지했지만 단편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상당히 복잡한 상황이 돼버린 겁니다. 특히 정원오 후보는 이 대통령의 선택을 받았다는 의미의 '명픽' 후보로도 불려왔었죠. 서울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국민의힘보다 24만 표 이상 더 받았는데, 시장 선거에서는 정 후보가 5만 표 이상 뒤졌습니다. 일종의 교차 투표 원인으로 인물 경쟁력 등이 거론되는데 그만큼 정 후보의 패배는 여당과 청와대 모두에게 뼈아픈 지점입니다. 민주당 안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조작 기소 특검법 추진 등도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Q. 국민의힘의 평가는?

[정윤식 기자 : 국민의힘 당권파는 어려운 여건 속에 선전했다고 자평하고 있는데, 당내에서는 참패에 장동혁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 충북, 충청, 대전, 부산을 모두 내준 걸 장 대표가 책임지라는 겁니다. 일부 초선 의원들은 지도부 총사퇴도 요구하고 있고요. 중진들 가운데서는 각각 당의 재편과 혁신, 또 선당후사를 강조하며 장 대표의 거취 압박에 나선 의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공천 과정에서부터 장 대표와 대립한 끝에 당선된 것도 장 대표로서는 부담입니다. 윤 어게인 공천 논란, 전직 대통령의 등판 등 중도층 민심을 붙잡기에는 장 대표가 역주행만 했다는 불만이 쌓여 있는 겁니다. 친한계 의원들도 사퇴 요구에 가세할 상황이라 책임지겠다며 자리에서 버티는 장 대표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커질 전망입니다.]

Q. 민주당 내부 권력 구조에 미칠 영향은?

[박원경 기자 : 8월 중하순 정도로 예상되는 민주당 전당대회만 놓고 보면 가장 관심이 컸던 건 전북지사 선거입니다. 정청래 대표 연임의 선봉장이 되겠다던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승리했다면 정 대표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도 있었는데,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이기면서 일단 위기는 면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서울 선거 패배와 경기 평택을을 조국혁신당도 아닌 국민의힘에게 내준 건 큰 부담입니다. 당장 차기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송영길 당선인은 경기 평택을 김용남 후보를 당이 내팽겨쳐 놓은 게 아닌가 이런 아쉬움이 있다, 냉정한 평가가 있을 거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서울 선거 결과에 대해 정청래 대표의 내란 청산 국면에서의 역할과 사명은 이제 다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박한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정 대표와 김민석 총리 등의 출마가 점쳐지는 8월 당 대표 경선은 여권의 미래 권력과 관련해서 치열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보수 진영은?

[정윤식 기자 : 보수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 거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절윤 논란 등을 낳은 장동혁 대표와 거리를 둔 오세훈 후보, 또 탄핵을 찬성한 정적 한동훈 전 대표가 서울과 부산 선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건 지금 보수에게 민심이 무엇을 바라는지 드러난 거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보수 주도권의 첫 단추는 향후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죠. 당 밖에서는 보수 재건을 외치는 한동훈 전 대표, 당 안에서는 역전승의 주인공 오세훈 시장이 장 대표를 협공하면서 경쟁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그걸 위기의 보수 진영이 제대로 파악할 수 있냐는 것일 겁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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