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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심장' 대구시장 추경호…김부겸 또 좌절

유병민 기자

입력 : 2026.06.04 20:07|수정 : 2026.06.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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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 짚어드리겠습니다. 선거 기간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는 변화의 바람이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대구 민심의 최종 선택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였습니다. 12년 만에 재도전에 나서며, 민주당 소속 첫 시장을 노렸던 김부겸 후보는, 끝내 보수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보수의 심장', 대구는 다시, 보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어제(3일) 오후,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만 해도 0.8%p 차이, 초박빙으로 예측되면서 개표 초반엔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사전투표함부터 주로 개표되면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앞서나갔습니다.

개표율이 20%대 후반에 접어들었을 때도 득표율은 김 후보 52.2%,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46.7%로 표 차는 2만 700여 표나 됐습니다.

그런데, 속속 본투표함이 열리면서 추 후보가 격차를 무섭게 좁히기 시작했고, 오늘 새벽 1시쯤, 개표율 44%에서, 추 후보가 처음 역전에 성공했고, 그 뒤론 격차가 점점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새벽 2시 20분쯤 김부겸 후보가 먼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패배를 인정했고,

[김부겸/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 끝까지 경쟁해 오신 추경호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10분 뒤 추경호 후보는 두 손을 번쩍 들어 당선의 기쁨을 표하며 김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추경호/대구시장 당선인 : 김부겸 후보님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도 드리고.]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 등이 반발하면서 내홍을 겪은 끝에 '6인 경선'을 뚫고 공천장을 받았던 추 후보는 최종 득표율 53.9%로 45.1%를 얻은 김 후보를 8.8%p 차이로 제치고 '텃밭 사수'에 성공했습니다.

[추경호/대구시장 당선인 : 성원도 보내주셨지만, 따끔한 질책도 있으셨습니다. 그 모든 것을 제가 가슴에 잘 담고, 대구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 계열 첫 대구시장에 다가섰던 김 후보는 12년 전 첫 도전 때보다 5%p 가까이 더 득표했지만, 보수의 벽을 또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김부겸/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 저 개인의 패배이지 변화를 열망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들의 패배가 아닙니다. 좌절하지 마십시오. 절망하지 마십시오.]

경상북도 도지사 선거에선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67%가 넘는 압도적 지지로 3선에 성공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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