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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어젯(3일)밤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국민의힘은 오늘은 대신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선거에서 이기고 나니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 발생했다며, 모든 권한을 사용해 사태를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지도부.
개표 중단과 재선거를 요구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유권자의 참정권이 침해됐다며 선거무효 소송을 추진할 뜻도 더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어젯밤) : 이번 선거는 인정할 수 없는 선거입니다.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됐고 심각하게 오염된 선거입니다.]
민주당은 어젯밤, 선관위의 부실 선거 관리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면서 책임을 묻겠다고 별렀지만, 재선거는 일축했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사무총장 (어젯밤) : 현재 국민의힘에서 주장하고 있는 개표 중단과 재투표 요구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의 항의 방문을 받은 중앙선관위는 오늘 0시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는데, 재선거 사유엔 해당하지 않는단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나온 뒤인 오늘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연 국민의힘은 이번엔 국정조사와 선관위 책임자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사태, 철저하게 규명하라.]
선관위 업무 전반에 대한 대대적 감찰과 개혁이 불가피하다고도 목소릴 높였는데, 어젯밤 요구한 재선거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선관위의 무능과 무책임을 정치 공세의 도구로 악용하는 기회주의적인 태세 전환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전용기/민주당 의원 : 재투표를 요청하더니 서울시장 선거 이후인 지금은 뭐라 하실 겁니까. 재투표입니까, 아니면 소송할 겁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면서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민주공화국에서 무엇보다 철저해야 될 선거 관리에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합니다.]
이어 행정부가 가진 권한과 책임을 모두 사용해 문제 발생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