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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판사' 김태규, 울산남구갑 보선 승리로 국회 입성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6.04 06:15|수정 : 2026.06.04 06:15


▲ 국민의힘 김태규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받고 환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규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은 사법 현안에 적극적 목소리를 내던 보수 성향 법관, 윤석열 정부의 차관급 공무원 등을 거쳐 고향이나 다름없는 울산에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1967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태화초, 울산제일중, 학성고 등 울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했습니다.

연세대 법학과와 법학대학원 법학과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한국해양대에서 해사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8기)을 수료한 뒤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을 거쳐 2007년부터 2021년까지 판사로 재직했습니다.

부장판사로 근무하던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를 내부 비판하는 등 사법부 현안에 쓴소리 하는 것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사직 후에도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을 공개 비판하는 등 보수적인 목소리를 더욱 높였습니다.

2022년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으로 임명돼 2년간 재직하고, 2024년 7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자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특히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2024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는데, 이 기간에 열린 청문회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충돌하는 모습으로 다시 논쟁적 이슈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민의힘 공개 오디션을 거쳐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고, 지난달 보궐선거 후보로 단수 공천됐습니다.

김태규 당선인은 당협위원장 임명 이후부터 이번 선거운동 기간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왔습니다.

김상욱 당선인은 국민의힘이 도입한 국민추천제로 발탁돼 남구갑에서 당선됐다가 12·3 계엄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에 입당했고, 결국 민주당 소속으로 울산시장까지 됐습니다.

김태규 당선인은 오늘(4일) 당선 소감을 통해 "제가 당선된 이 자리는 주민과 약속을 저버린 배신의 정치가 만든 자리"라면서 "(김상욱 시장 당선인이) 당과 주민을 등지고 당적을 바꿔 떠나기까지 2년 가까이 남구갑은 방치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램 1호선 건설, 노후 주거지 정비, 주차난 해결 등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라면서 "여기에 이차전지와 자원순환 같은 미래산업 기반을 더해 남구의 내일을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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