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오전 충남 홍성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에 마련된 투표소가 유권자들로 붐비고 있다.
6·3 지방선거 충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5개 시군 가운데 10곳을 차지하며 우세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이 4년 만에 충남도정을 되찾았지만, 시장·군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며 '균형'을 유지하는 모양새입니다.
오늘(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충남 15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공주·보령·서산·논산·계룡·부여·청양·홍성·예산·태안 등 10곳에서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은 천안·아산·당진·금산·서천 등 5곳에서 당선인을 냈습니다.
충남 기초단체장 정치 지형은 최근 지방선거 때마다 크게 출렁였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5곳 중 11곳을 차지하며 완승했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당시 홍성·예산·보령·서천 등 4곳을 지키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대선 직후 이른바 '윤풍' 속에 국민의힘이 12곳을 석권했고, 민주당은 부여·청양·태안 등 3곳을 지키는 데 머물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5곳으로 의석을 늘리며 일부 의석 회복에 성공했지만, 국민의힘이 10곳을 확보하면서 기초단체장 정치 지형에서는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민주당은 충남 인구가 많이 몰린 천안과 아산, 산업도시인 당진에서 승리하며 북부권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성과를 냈습니다.
금산과 서천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며 2022년보다 승리 지역을 넓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주·보령·서산·논산·계룡을 비롯해 부여·청양·홍성·예산·태안까지 가져가며 중남부권과 내포·서해안권 상당수 지역을 지켰습니다.
특히 2022년 민주당 당선인을 냈던 부여·청양·태안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면서, 충남지사 선거와 기초단체장 선거의 표심이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대통령과의 호흡' 등을 강조한 집권당인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이와 별개로 지역별 후보 경쟁력과 현안, 권력 구도 등을 유권자들이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