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김부겸 "당내 견제 역할" vs 추경호 "균형추 역할"

하정연 기자

입력 : 2026.06.02 20:14|수정 : 2026.06.02 21:27

동영상

<앵커>

지금부터는 전국의 주요 격전지를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예상 밖의 격전지가 된 보수의 심장 대구에선 민주당 김부겸,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막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김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민주당 내 강경한 분위기를 제어할 수 있다며 부동층 표심을 공략했고, 추 후보는 정권 견제를 위해 대구가 균형추를 만들어 달라며 보수 총결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내린 대구의 선거전 마지막날,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오늘(2일),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수성구의 아파트 단지들을 찾아가 아파트 건물 밖에서 안에 있는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이른바 '벽치기 유세'를 했습니다.

김 후보는 40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유세에 임한다는 각오라며 이번이 대구 경제를 살릴 마지막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부겸/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 지난 31년 동안 계속 느꼈지만, 살림살이가 시원치 않을 때는 뭔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저를 바로 그 일꾼으로 써 주시면 어떻습니까?]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는 팔달시장 등을 돌며 우중 유세를 했는데, TK 출신 송언석 원내대표도 합세해 보수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경제부총리 출신, 유능한 보수의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외치면서 '정권 심판론'도 힘줘 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 힘을 모아주셔야 합니다. 보수의 심장을 우리가 지키면 그 압도적 지지의 힘으로 다음 총선에 우리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두 후보는 각각 자신이 당선되면 '여권 내 견제 역할을 하겠다',

[김부겸/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31년 만에 처음 탄생한 민주당 시장 김부겸이 되면 당내 그런 강경한 분위기를 제어할 수 있다….]

'이재명 정부 심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는데

[추경호/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오만한 이재명 민주당 정권을 반드시 견제하는 최소한의 균형추 역할이라도 하게 해달라….]

대구시장 선거는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네거티브 공방이 적었단 평가를 받고 있는데, 두 후보는 유세 도중에 우연히 만났을 땐 포옹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전통의 '보수 아성'에서 이번엔 '접전 양상'이란 분석을 많이 낳은 대구시장 선거의 결과는 범여권 또는 보수 야권의 내부 지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