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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4년 만에 최고치…"중동 전쟁 반사 이익"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6.02 16:03|수정 : 2026.06.02 16:03


▲ 위안화

중국 위안화가 교역 상대국 통화 대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이는 중동 전쟁 여파로 중국 자산의 역내 안전처 매력이 부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 인민은행 외환교역센터(CFETS) 바스켓 지수(CFETS RMB Index)는 101.41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 지수는 달러화, 엔화, 원화, 호주달러화 등 24개 통화에 견줘 위안화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2014년 12월 31일 당시의 외환시장 환율을 기준점인 100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지난달 초 일시적인 약세를 보인 뒤 회복세로 돌아서 100선을 웃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5월 한 달간 역외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1% 절상됐습니다.

아시아 주요 통화 중 두드러진 강세였습니다.

중국의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와 중동에 대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직접 노출이 중동전쟁 국면에서 중국 자산 수요를 끌어올려 위안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이 중동 리스크에서 비교적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중국 기업들이 달러화를 매도하고 위안화를 사들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 지난주부터 역내 고객들이 위안화 순매수에 나서면서 절상 압력이 높아지고 달러화 반등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외환 딜러들이 전했습니다.

메이뱅크의 피오나 림 외환 전략가는 "최근 위안화 고시환율 성향을 보면 인민은행이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도)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수입물가 상승에 대한 당국의 우려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수출 드라이브보다는 자본유출 방어에 더 방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중국 당국의 환율 안정 기조와 국유은행의 달러 매수 가능성이 추가 절상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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