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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다 사지 마라?"…스페이스X, 진짜 '대박의 꿈' 될까 [스프]

권애리 기자

입력 : 2026.06.03 09:00|수정 : 2026.06.03 09:00

[똑소리E]


⚡ 스프 핵심요약

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xAI)을 합병하며 몸값 1조 2,500억 달러(약 1,700조 원)에 달하는 우주 독점 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독점적 경영권과 미래 리스크: 머스크가 85% 이상의 의결권을 독점하는 철통 방어 구조이며, '지구 반값 우주 AI 데이터센터'라는 거대한 비전을 제시했으나 투자설명서에 '실현 불가능성'을 명시했습니다.

자금 블랙홀 및 시장 영향: 750억 달러 규모의 역대급 상장으로 주변 기술주나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빨아들일 수 있으며, 상장 후 15거래일 만에 나스닥 100 지수에 조기 편입되어 패시브 자금의 강제 매수가 유입될 전망입니다.

※ 2026. 5. 22. 출고된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기사입니다.

스페이스X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 한국 시간 5월 21일 목요일 새벽 6시, 스페이스X가 공식적으로 기업 공개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우주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 가능성을 현재로선 전 세계에서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 회사가 여기서 더 나아가려면 앞으로는 지구인 모두의 돈을 받을 수 있는 통로를 열어놔야 한다, 주식시장 상장을 결정하고요. 비상장 회사로서 그동안 보통 사람들에게 공개할 의무가 없었던 재무 구조, 기업의 몸 상태를 마침내 낱낱이 벗어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주식 시장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돈이 몰릴 게 분명한 스페이스X의 상장.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가 우주에 쌓아 올릴 막대한 부를 나눠 가질 기회가 드디어 온 걸까요? 아니면 상장이 돼도 일론 머스크 개인 회사나 다름없는 구조로 공개되는 기업에 들러리를 서서 머스크의 꿈을 시도해 보는 데 투자하게 될 뿐 돈은 다른 데 넣어도 벌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상장이 될까요? 혹시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다른 자산들이 허물어져서 스페이스X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은 없을까요?
일론 머스크 | 스페이스X CEO
스페이스X는 인류의 삶과 인식을 지구 너머 달, 화성, 궁극적으로 다른 태양계들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 로켓 기술을 발전시키는 회사입니다!
*출처 : Assocoated Press

티커명 SPCX, 상장되는 시장은 나스닥. 일론 머스크의 AI 개발사 xAI까지 합병하면서 스페이스X는 상장 전에 이미 기업 가치가 1조 2,500억 달러에 이릅니다. 최근에 주가가 폭등하면서 시가총액이 급격하게 불어난 삼성전자가 이제 시총 1조 달러를 넘긴 걸 생각하면 스페이스X가 얼마나 거대한 회사인지 느껴지실 텐데요.

공모를 통해 조달하고자 하는 자금 규모는 750억 달러 수준입니다. 지금 계산으로는 상장 전 기업 가치의 6% 정도만 투자를 받겠다는 겁니다. 이 정도도 지난 2019년 역대 최대 규모의 상장이었던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끌어모은 294억 달러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하늘에서 돈이 갑자기 우수수 떨어지지 않는 한 어딘가 다른 곳의 돈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면서 탄생할 수밖에 없는 규모의 상장 기업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시간으로 5월 21일 새벽에 공개된 투자 설명서를 보면 스페이스X는 이렇게 거대한 규모의 상장 기업이 되면서도 일론 머스크의 강력한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차등 의결권 구조를 도입합니다. 우리가 스페이스X 주식을 산다면 주당 1개의 의결권이 부여되는 클래스A 주식만 살 수 있고, 머스크를 비롯한 몇 명의 내부자만 주당 10개의 의결권이 주어지는 클래스B 주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클래스A 주식도 12% 넘게 갖고 있고 클래스B 주식은 혼자 94% 가까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체 의결권의 85% 이상 혼자 확보하게 된다는 겁니다.

사실상 일론 머스크 개인 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구조인데, 주주들이 나눠 가질 15% 정도의 의결권에도 제한을 둡니다. 이를테면 회사가 지금 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 법적으로 따져보자면 오로지 중재로만 얘기해 볼 수 있다는 식의 철통 같은 경영권 방어 장치를 겹겹이 쌓아놨습니다.

이렇게 개인 회사처럼 운영하고 싶은데 왜 상장을 하는 걸까? 그 힌트도 투자 설명서에 들어 있습니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187억 달러, 우리 돈으로 28조 원 넘게 벌어들였습니다. 그런데 순손실만 7조 4천억 원 넘게 봤습니다. 이미 큰돈을 버는 회사이긴 하지만 너무나도 원대한 꿈을 꾸고 있기 때문에 보통 지구인들의 돈도 끌어들이지 않을 수 없는 지점까지 왔다는 겁니다. 바로 우주에서 개발하는 AI 우주에 AI 데이터센터를 광범위하게 구축해서 AI 생태계의 종주가 되겠다, 이를 위한 첫 삽을 뜨는 겁니다.

동시에 투자 설명서에 명시돼 있습니다. 이 우주 데이터센터는 실현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일론 머스크 | 스페이스X CEO
태양열 발전 AI 데이터센터들을 우주에 짓자는 건 당연하게 하게 되는 생각이에요. AI를 가장 저렴하게 개발할 수 있는 곳이 우주가 되는 거예요. 2년, 늦어도 3년 안에 그렇게 될 겁니다.
*출처 : Assocoated Press

대중 앞에서는 호기롭게 얘기해도 미국 증권시장 감독 당국과 투자 기관들을 통과해야 하는 투자 설명서는 객관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얘기를 써야 뒤탈이 없거든요. 사실상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모아서 시도는 해보는데 안 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시도해 보지 않으면 무조건 안 될 거기 때문에 나는 간다.

비전 하나로 온 세상 사람들을 이렇게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일론 머스크밖에 없지 않을까 새삼 감탄이 나오긴 하는데요. 한 명의 투자자로서는 냉정하게 생각해 볼 때이긴 합니다. 스페이스X 상장되자마자 들어가야 할까? 아니면 좀 지켜봐도 될까?


"우주 가즈아!" 근데 이제..33번 재사용을 곁들인
스페이스X는 어떤 회사이길래 이렇게 고자세로 온 세상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걸까요? 한마디로 우주가 현실적인 돈 덩어리로 보이게 만들기 시작한 최초의 기업이자 지금까지 사실상 유일한 기업입니다.

스페이스X가 세상을 경악하게 한 건 재사용 로켓의 개발이었습니다. 우주를 개발하려면 우주에 사람과 물자가 가야 하죠. 그 사람과 물자, 위성이나 우주 정거장 같은 것들은 모두 로켓으로 쏘아 올리는 거고요. 스페이스X 이전의 로켓들은 위성처럼 우주 궤도에 쏘아 올려야 할 것들을 올려놓는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버려졌습니다. 일회용입니다. 비행기보다 훨씬 더 비싼 걸 만들어서 한 번 쓰고 버려야 했던 겁니다.

우주에 기회가 있다고 한들, 그 돈을 감당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런데 스페이스X가 로켓을 비행기처럼 계속 쓰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혁신이라는 말로는 모자란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기존의 지구로부터 멀지 않은 궤도, 즉 저궤도에 뭘 올려놓으려면 1kg당 1억 원 가까이 들었는데 이제는 230만 원 정도면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 전 세계에서 우주에 뭘 올려놓고 싶은 사람들은 스페이스X에 줄을 설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위성을 쏘고 싶으면?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팰컨9에 예약이 잡히길 기다립니다. 팰컨9 사정으로 예약한 일정이 미뤄지면? 그냥 기다려야 합니다. 지난 5월 3일 4년 만에 발사된 우리나라의 차세대 중형위성 2호 국토 위성도 팰컨9으로 쏘아 올려졌죠. 돈도 돈이지만 러우 전쟁 이후로 러시아 로켓을 빌려 쓰는 것도 막혔기 때문에 유일한 선택지나 마찬가지입니다.

스페이스X는 2020년만 해도 연간 25번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이것도 엄청나게 많이 한 건데 불과 5년 만인 작년에는 165번이나 발사합니다. 예전에 한 번 쓰고 버려야 했던 로켓의 추진체 부분을 33번까지 재사용하면서 한 주에 2번 이상 우주에 안정적으로 다녀오는 회사.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로켓 발사의 85%는 스페이스X가 한 거였습니다.

제프 베조스가 스페이스X보다 먼저 세운 블루오리진이 이제 조금씩 따라가고 있고, 로켓랩처럼 300kg 이하의 미니 위성을 쏘아 올리는 재사용 로켓에는 어느 정도 사업성을 갖춘 회사들도 나오긴 했지만 우주에 가는 횟수, 운반할 수 있는 규모, 로켓의 재사용 기술, 믿고 쓸 수 있는 성능, 이 모든 면에서 스페이스X는 경쟁 상대를 꼽는 게 무색한 회사입니다.


"이거 없으면 전쟁도 못 해요"..지구를 포위한 스타링크
그럼 스페이스X는 기업이나 정부의 위성을 쏘아주는 걸로 28조 원을 벌고 있을까? 아니요. 이 로켓 기술력을 갖고 시작한 위성 사업으로 큰돈과 함께 영향력을 끌어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바로 스타링크입니다. 지구 근처 낮은 궤도에 쫙 깔아놓은 일론 머스크의 위성들로 전 세계 어디서든 가능해진 무선 위성 인터넷.

작년 팰컨9 로켓 발사 165번 중 122번은 자기네 회사 위성인 스타링크 위성을 우주에 갖다 놓기 위한 방문이었습니다. 한 번 갈 때마다 통신 위성을 25개 정도씩 올려놓기 때문에 작년에만 3천 개의 위성이 추가되면서 이제 지구는 1만 개가 넘는 일론 머스크의 저궤도 통신 위성들에 둘러싸였습니다.

한국은 기존 광통신망이 워낙 촘촘히 잘 돼 있어서 지난 연말 국내에 들어온 스타링크의 위력을 체감하는 분들이 아직 많지 않은데요. '러우 전쟁 군사 작전에서 스타링크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란 정부가 인터넷 접속을 막아도 국민들이 스타링크 덕분에 인터넷을 계속 쓰고 있다' 이런 얘기 들어보신 분들 있을 겁니다.

가정용 55만 원 정도의 안테나 키트만 있으면 기본적으로 사막, 탄광, 원양어선, 비행기, 그 어떤 오지에서도 끊기지 않는 무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고, 이 인터넷 서비스가 스페이스X의 현재 주 매출원입니다. 지난해만 17조 원가량을 벌어들였고, 올해 월 사용료를 내는 가입자가 1800만 명을 넘을 걸로 추산됩니다.


"지구 반값으로 AI 굽는 법, 머스크가 알려줄게"
하지만 이 스타링크도 지금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투자자들에겐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로 할 수 있는 것들의 시작점을 보여준 정도입니다. 머스크는 지구에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 AI 데이터 센터를 우주에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 빅테크들이 원하는 속도의 AI 개발은 지구에서는 어렵다. 전력망 늘리는 데 한계가 있고 허가도 잘 안 나오고요.

그런데 지금 스타링크 위성들을 쏘아 올리는 것처럼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쏘아 올린다면? 전력은 태양광 발전으로 바로 해결하고 지구에서 큰 골칫거리였던 서버 냉각 문제도 우주에서도 하긴 해야 하지만 훨씬 더 쉬워진다는 겁니다.
일론 머스크 | 스페이스X CEO
우주는 매우 춥습니다. 그러니까 태양 쪽엔 태양광 패널을 놓고, 반대쪽엔 태양빛이 닿지 않는 방열판을 두면 그냥 냉각되는 거예요. 아주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이죠.
*출처 : Assocoated Press

지금 일론 머스크가 구상하는 우주 AI 개발은 기존의 스타링크 위성이나 5월 3일에 대한민국의 토지 위성을 실어 나른 팰컨9 로켓으로는 잘 안 됩니다. 차세대 로켓 스타십이 지금 머스크의 계획대로 착착 개발돼 줘야 합니다.

1kg짜리 부품을 우주로 보내는 비용을 펠컨9이 1억 원에서 230만 원으로 줄였다면 스타십은 그걸 15만 원으로까지 낮추는 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팰컨9보다 훨씬 무거운 것도 가볍게 우주 정거장을 지구에서 조립해서 한 번에 우주로 보내는 괴력을 갖춘 데다가 재사용 수준도 100%로 확 끌어올려진 로켓이 제때 나와줘야 한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모든 조건이 다 맞아떨어지면 지구상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보다 훨씬 더 싸게 원하는 만큼 지어서 우주에서 가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고요.

일론 머스크는 이번에 공개된 투자 설명서에서 화성에 100테라와트급의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포부까지 밝혔습니다. 그것까지 이루면 스페이스x CEO로서 금전적 보상을 두둑히 받겠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100테라와트는 지금 지구에서 전체 인류가 사용하는 전력의 수십 배 규모입니다. 그냥 우주에서 AI를 개발하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인류 문명을 화성에서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옮겨 놓겠다는 수준의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못 가도, 일론 머스크의 구상이 지금 얘기하는 것의 10~20% 정도만 이루어져도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부터 로켓까지 전부 자기가 해내겠다는 일론 머스크는 전 세계 AI 월드의 제왕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러면 지금의 AI 생태계에서 엔비디아나 TSMC, SK하이닉스의 위상도 소박해 보이는 일론 머스크 유니버스가 구축될 거고요. 2026년에 거기에 쓰라고 종잣돈을 미리 보태놓은 내 계좌는? 투자자의 꿈도 이렇게 크게 부풀어 오르는 겁니다.


"어차피 '꿈' 아닌가?" 스페이스X, 투자할까? 말까?
그런데 투자 설명서를 자세히 보면, '이게 잘 될지 모르겠어요. 아직 기술적으로도 너무 복잡하고 증명 안 된 기술들도 많이 필요하고, 특히 상업적으로 잘 안 될지도 몰라요'라고 스페이스X도 인식해서 적어놓고 있습니다.

인간이 달을 밟은 게 1960년대죠. 지난 60년간 인간이 못해서 달 땅을 다시 밟지 않은 게 아닙니다. 이번 상장 이후로 돈을 계속 쏟아부을 수 있으면 스페이스X는 분명히 더더욱 기술적으로 발전해 나갈 겁니다. 하지만 이미 상장 전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지금 실제 올리고 있는 매출의 58배 수준으로 잡혔고, 상장 이후에는 더욱 엄청난 미래의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정도의 높은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는 시간표로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 계획이 진척될까? 스페이스X에 그 돈을 묶어놓을 동안 시장이 여러 변수와 조정을 거치게 되면 다른 데 갔다 오는 게 이득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게 되는 겁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이번 상장에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별로 없습니다. 스페이스X에 투자한 걸로 유명한 미래에셋증권이 공모 물량 일부를 국내에서 청약 받아 보겠다고 추진하긴 했는데 성사되진 않을 걸로 보이고요. 스페이스X가 '다른 미국 IPO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을 우대하겠다. 6월 중에 개인 투자자 1500명을 따로 초청해서 로드쇼도 하겠다, 투자 설명회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청약을 국내에서 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별로 없을 것 같다는 겁니다.

결국 우리나라 투자자는 상장 직후에 매수 또는 스페이스X를 담을 ETF에 간접 투자 정도의 방법이 남게 되는데요. IPO에 바로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스페이스X 상장 이후의 주가 추이, 스페이스X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시간을 들여서 지켜봐도 될 거라는 분석을 내놓는 시장 참여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박상준 | CMS증권 이사
미국도 최근에 UFO라든지.. 우주에 대한 분위기, 그쪽에 자금을 넣을 수 있는 분위기도 계속 만들고 있어서 장기적으로도 좋은 건 맞는데 시장이(주가가) 지금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에요. (상장) 첫날 매수를 하시더라도 분할로 일부 매수하시고, 변동성이 커지면 추가로 매수하는 전략을 펼치시는 게 어떠실까 싶고요.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도 관건입니다. 이란 전쟁이 지금 끝난다고 해도 상당한 인플레이션 위험이 감지되면서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까지 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 사이클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스페이스X도 금리 변화로 인한 증시 조정을 피해 가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증시 바깥으로 미칠 영향도 거론됩니다. 특히 비트코인 투자 같은 경우는 나스닥 기술주 투자와 상당히 겹치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요. 스페이스X가 전 세계 비트코인 보유량 7위 기업이라서 비트코인의 호재라는 얘기도 있지만, 스페이스X 상장 초기에는 비트코인 업계와 돈이 분산되는 분위기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까지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에는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증권신고서와 투자 설명서가 공개됐지만 아직 스페이스X는 가장 중요한 공모가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6월 12일에 상장하고 그 전인 6월 4일에 투자 설명회를 시작하기 위해서 미국이 투자 설명회 최소 15일 전에 공개하라고 제도적으로 정해 놓은 시한을 지키기 위해 우리 시간 5월 21일 새벽에 투자 설명서를 공개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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