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인도를 추월하며 세계 6위로 올라섰습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랠리에 올라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끈 결과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 기준으로 한국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올해 86% 급등해 5조 420억 달러(약 7천550조 원)로, 인도 거래소 시총(4조 8천430억 달러)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시총은 올해 들어 9%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블룸버그는 주식시장 시총을 전체 유통주식으로 산출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ADR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올해 나란히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하며 코스피를 100% 이상 끌어올렸습니다.
▲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인도를 추월하며 세계 6위로 올라섰다
한국 증시 규모는 올해 들어 캐나다·독일·영국·프랑스를 차례로 제쳤습니다.
현재 한국보다 큰 주식 시장은 미국(79조 4천700억 달러)·중국본토(15조 900억 달러)·일본(8조 6천300억 달러)·홍콩(7조 2천400억 달러)·타이완(5조 1천500억 달러) 등 5곳입니다.
영국 글로벌 자산운용사 에셋 밸류 인베스터스의 로스 맥개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사이클이 랠리를 견인해왔다"며 "진정한 시험대는 한국이 진정성 있는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이런 재평가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 여부"라고 말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 9천300억 달러로 인도(4조 1천50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칩니다.
(사진=블룸버그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