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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 호르무즈 개방 확약 원해 MOU 초안 돌려보내"

조제행 기자

입력 : 2026.06.02 09:01|수정 : 2026.06.02 09:0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를 놓고 신경전을 지속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MOU 수정안을 돌려보낸 이유는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한 이란 측의 확약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양국 논의 상황에 잘 알고 있는 제3국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변경 사항은 실질적인 것이 아니라며 대부분이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 확약을 원하는 미국 측 입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OU 초안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과 이란의 휴전을 60일 연장하며 그 기간에 이란 비핵화 협상을 본격화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러한 초안을 승인하지 않고 이란에 조건을 강화해 되돌려보냈습니다.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관련 약속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약속에 대해 더 강력한 표현을 써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주문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습니다.

현재 MOU 초안에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만 있을 뿐 구체적인 사항이 없는데 미국이 어떻게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할지, 그 시기는 언제인지를 명확하게 하길 원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한 문구에 대해서도 일부 수정을 지시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초안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을 30일 이내에 전쟁 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재개방 시점과 전쟁 전 통행량 수준을 두고 분명한 문구를 쓰길 원했을 수 있습니다.

미국 측 한 고위관계자는 악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이란 측 답변이 오려면 3일이 걸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들이 말 그대로 동굴에 살고 있어서 이메일을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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