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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 해역 지나던 화물선, 정체불명 발사체에 피격돼 폭발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6.02 08:22|수정 : 2026.06.02 08:26


▲ 호르무즈 해협

걸프 해역을 항해하던 화물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돼 폭발했다고 CNN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화물선은 두 차례 폭발했는데, 이 중 한 차례는 드론 공격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이라크 움카스르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해역을 지나던 화물선 한 척이 발사체에 피격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UKMTO는 "화물선이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을 통과하던 중 우현 쪽에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명중한 뒤 큰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현재로서는 환경 피해 여부에 대해 파악된 바 없으며, 관계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라크 정부도 해당 화물선의 피격과 두 차례의 폭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두 차례의 폭발 중 한 번은 드론 공격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라크 해경의 한 대원은 로이터에 "첫 번째 폭발로 인한 피해를 점검하던 중 머리 위에서 드론이 맴도는 소리를 들었고, 이어 강력한 폭발이 일어난 뒤 선박에 불이 붙었다"고 전했습니다.

화재는 현재 진화된 상태입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없으며, 피해 화물선이 어느 나라 선박인지 등 구체적인 정보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번 화물선 피격 사건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해협의 통항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걸프 해역을 지나는 일부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이란의 감시를 피해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미군의 지시를 받으며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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