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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하가 폭력 사태로…프랑스서 780명 체포

유덕기 기자

입력 : 2026.06.02 00:22|수정 : 2026.06.0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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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곳곳에서 프로축구팀 파리 생제르맹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흥분한 팬들의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78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챔피언스 리그 2년 연속 우승이 확정되자, 흥분한 파리 생제르맹 축구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일부는 차량과 버스정류장 위에 올라가고, 곳곳에 불을 질렀습니다.

경찰을 향해 폭죽을 발사하는 등 위협하자 경찰도 최루탄을 쏘며 제압했습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만 약 2만 명이 모였는데, 일부가 방화와 기물파손, 상점 약탈을 저지르면서 폭력 사태로 번졌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져 780명이 체포됐고, 경찰과 시민 등 270여 명이 다쳤습니다.

[로랑 누네즈/프랑스 내무부 장관 : 상황은 대체로 통제됐습니다. (폭력적인) 사건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공공질서 문란으로 이어졌고 심지어 도심 폭력 사태까지 발생했지만 공권력이 체계적으로 대처했습니다.]

지난해 5월 생제르맹의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직후에도 폭력사태가 벌어져 500여 명이 체포되고, 파리에서만 201명이 다쳤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올해 결승전을 앞두고 병력 2만 2천 명을 배치했지만, 폭력 사태를 막지 못해 지난해보다 다친 사람들과 체포자가 늘어났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체포된 자들에게 관용은 없습니다. 더 이상 이런 (폭력 사태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끝입니다. 지긋지긋합니다. 이젠 끝입니다.]

프랑스 야당 정치인과 기초단체장 등은 '승리의 밤에 폭력 사태로 집에 갇혀 있는 나라는 프랑스뿐'이라거나 '정부가 인파 통제 능력 없음을 인정하고, 샹젤리제 거리에서 이런 집회는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치적 후폭풍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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