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포옹한 마크롱 대통령(오른쪽)과 손정의 회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 시간 1일 연례 투자 유치 행사 '프랑스를 선택하세요' 서밋에서 총 930억 유로, 약 163조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과 회동 후 공동 회견을 열어 "사상 최대 규모"라며 이 같은 투자 유치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투자 금액이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분야에 투입될 것이며 총 1만 5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930억 유로의 투자 금액의 상당 부분은 소프트뱅크에서 나옵니다.
소프트뱅크는 2031년까지 450억 유로, 약 79조 원을 투자해 프랑스 북부에 3.1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후로도 수년간 투자 금액을 총 750억 유로, 131조 8천억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손 회장은 회견에서 "미국은 빠르게 나아가고 있고, 중국도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며 "유럽, 일본, 아시아도 뒤처지지 않으려면 빠르게 나아가야 한다"고 AI 분야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손 회장은 회견에서 "프랑스를 AI를 탑재한 로봇 등의 수출 거점으로 만들 수 있다"며 프랑스가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서 유망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그는 소프트뱅크그룹이 도쿄 증시에서 일본 최대 기업 도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일본 기업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데 대해선 "보유한 재산 가치보다 여전히 디스카운트돼 있다. 일희일비할 수 없고, 마음을 다잡아 성장에 전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소프트뱅크의 450억 유로 외에도 반도체, 핵심 광물, 철강, 보건 분야에서의 자립을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들도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에 유입된 이 930억 유로의 외국인 투자는 7년 연속 유럽 내 외국인 투자 1위 국가로서 프랑스의 매력을 입증하는 구체적인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를 선택하세요'는 마크롱 대통령이 2018년부터 매년 주최한 대표적인 경제 외교 행사로, 세계적인 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프랑스 투자 유치를 끌어내 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