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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들어가자 "한국인 줄"…'미국서 1위' 현지인도 깜짝

채희선 기자

입력 : 2026.05.30 20:24|수정 : 2026.05.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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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장품부터 영화, 음식까지 해외 진출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에 익숙한 현지 소비자들에게는 그 자체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되고 있습니다.

채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패서디나 다운타운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주요 상권인 이곳에 올리브영 북미 오프라인 1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한국 화장품은 지난해 처음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수입 화장품 시장 1위에 올랐습니다.

[바네사 곤살베스/플로리다 거주 : 잔주름도 있고 피부도 건조한 편이었어요. K-뷰티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확실히 피부가 달라지는 걸 느꼈고 2~3년 정도 사용해 왔는데 정말 큰 변화를 가져다줬어요.]

매장도 국내와 비슷한 분위기로 꾸몄습니다.

[테레사 니콜라스/올리브영 미국 1호점 책임자 : 고객들은 한국의 올리브영과 매우 비슷한 분위기와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거예요.]

해외에 진출한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한국 그대로'를 내세웠습니다.

롯데리아는 미국 매장 간판에 한글을 그대로 사용했고, 비비큐 역시 인테리어부터 메뉴까지 국내 매장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메리 제티/미국 뉴욕 맨해튼 : 우선 맛의 종류가 훨씬 다양하고요. 미국식 프라이드치킨은 소스가 더 많고 먹기도 좀 지저분한 편이에요.]

지난해 하반기 기준 139개의 국내 외식 브랜드가 56개국에 진출해 4천6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지 입맛과 문화에 맞춰 '현지화' 전략을 들고 나갔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한국의 맛과 문화, 브랜드 정체성 자체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미영/트랜드코리아컴퍼니 연구위원 : 한국의 현지 문화를 체험한 경험들 이런 것들이 확산되고 누적되다 보니까 변형되지 않은 경험들에 대해서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화장품과 음식, 콘텐츠를 아우르는, 이른바 K-컬처의 수출액은 718억 달러, 우리 돈 100조 원이 넘습니다.

콘텐츠에서 시작된 한류가 외식과 화장품 등으로 확산하면서 침체된 내수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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