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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88시간 무한 유세' 돌입…"대통령 오만 막아야" 호소

배준우 기자

입력 : 2026.05.30 17:39|수정 : 2026.05.30 17:39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자 본투표 전 마지막 주말인 30일 서남·강남권의 유동 인구 집중 지역을 순회하면서 '정부 심판론' 부각에 주력했습니다.

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2일 자정까지 '88시간 무한 책임 유세'를 진행, 최대한 많은 유권자와 만난다는 계획입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은평구 불광천을 찾아 산책하는 시민들을 만난 뒤 강서구 가양장터와 방신시장으로 이동해 시민과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30일 서울 강서구 가양장터 유세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오후에는 시민들이 주말 나들이를 즐기는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아 투표를 독려했으며, 서남권 주거 정비 벨트 지역인 양천구 목동과 구로구 일대를 찾아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오 후보는 이날 구로구 개봉역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난 28일 열린 법정 TV 토론을 언급,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아직은 준비 더 해야겠더라"라고 언급했습니다.

오 후보는 당시 정 후보에게 '수도권 규제로 특히 강북 지역이 피해를 보는데, 규제 완화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정 후보는 "특구로 풀어가겠다. 정부와 협의해 용산과 일부 지역으로 확대해 해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동북·서북·서남권을, 강남 아닌 곳을 어떻게 발전시킬 거냐 물었는데 용산에 난데없이 특구 만든다는 것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며 "이런 분한테 서남권의 발전을 맡겨도 되겠느냐"고 힘줘 말했습니다.

오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사전 투표장 기표소에 들어갔다가 투표용지를 들고나온 것을 두고 "'나는 법 위에 있다'는 생각이 행동에서 드러난 것 아니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 포기는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는 "나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일하겠다고 역대 대통령은 얘기해 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처럼 노골적으로 '니 편 내 편' 가른 (사람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부산 몇 군데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대통령은 오만불손하게 변해갈 것"이라며 "절대 권력은 절대 오만해진다. 막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가양장터 순회 전 취재진을 만나 연일 안전 문제로 공세하고 있는 정 후보를 향해 "선거 막판까지 오로지 안전만 외치고 있다"면서 "다방면에 고루 갖춰야 할 식견에 대해 자신 없음을 본인이 웅변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한 해석을 묻는 질의에는 "그만큼 이 정권의 실정에 분노하는 유권자가 많다는 의미"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오 후보는 2030년까지 4·5등급 경유차를 단계적으로 전량 퇴출하고, 마을버스·청소차 등 공공차량을 전기차 또는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겠다는 골자의 기후·환경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또, 건설 현장의 공사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제도를 공공 공사장에서 민간 공사장까지 전면 확대해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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