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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김 군처럼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는 이들 죽지 않게 해야"

김민준 기자

입력 : 2026.05.28 13:33|수정 : 2026.05.28 13:33


▲ 28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열린 '구의역 참사 10주기 시민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 군'을 추모하고 있다.

"이런 참사가 현재 진형형인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해요. "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구의역 김 군'의 사망 사고 10주기를 맞은 오늘(28일),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현장인 9-4 승강장에는 이런 추모 메시지를 담은 메모지들이 빼꼭히 붙어 있었습니다.

'노동자가 안전해야 시민도 안전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 아래 김 군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애도와 '2인1조 법제화' 등 노동 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날 오전 서울시노동센터협의회 주최 시민추모식에 참여한 노동조합·시민사회단체들은 참사 후 10년이 흘렀음에도 현장에서 '위험의 외주화'는 여전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현우 서울교통공사노조 부위원장은 김포골드라인, 용인경전철, 서해선, 신분당선 등의 다단계 위탁 구조를 지적하며 "위험은 아래로 내려보내고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 그 구조가 지금도 그대로"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수경 노동건강연대 공동대표도 "가장 낮은 곳에서 차별받으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죽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김 군 같은 현장실습생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위험이 외주화된 곳에서 단기계약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죽지 않게 되었을 때 정말로 산재가 줄어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추모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과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추모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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