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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수영복 사진까지 털렸는데 "고마운 줄 알아라"…회사는 '모르쇠'

유지원 에디터

입력 : 2026.05.29 09:00|수정 : 2026.05.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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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 카카오톡 메시지를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적이 있었고요. 차단하고 삭제하는 방법밖에 없어서 그것밖에 할 수 없었지만 지금 제 사진이 어디까지 돌고 있고 제 정보가 어디까지 돌고 있는지 너무 무서워서 사실 아직도 많이 불안한 상태입니다.]

CJ그룹 여성 임직원 330여 명의 개인정보와 사진이 텔레그램 방을 통해 무단 유출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해당 텔레그램 방에서는 임직원들의 이름, 전화번호, 소속 부서, 근무 지점 등은 물론 이들의 개인 SNS에서 수집된 사진까지 무차별적으로 공유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외부 해킹이 아니라 사내 인트라넷 열람이 가능한 내부자에 의해 조직적으로 벌어진 걸로 드러났는데, 텔레그램 방 소유권이 가상화폐로 두 차례 거래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온갖 개인정보가 유출된 여성 직원들은 CJ 측의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해자들이 받은 안내 메일에는 사진 유출 사실이 명시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은 외부 커뮤니티를 통하고 나서야 자신의 사진이 유출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송지원 변호사/뉴스헌터스 : 가족 사진도 있었고요. 결혼 사진 수영복 사진 10년 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까지 있었습니다. 문제는 회사가 그건 개인 SNS에 올린 거니까 회사 책임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피해자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게 인트라넷에 있는 정보랑 결합이 돼서 문제가 되는 거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회사의 이런 대응은 아쉽다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또 정보 유출뿐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 발생한 2차 가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송지원 변호사/뉴스헌터스 : 회사 측에 좀 도움을 요청해 달라라고 했더니, 일부 상급자들 반응이 "예뻐서 젊어서 골라서 올라간 거 아니냐", "330명 안에 들었으면 그중에 예쁜 애로 뽑힌 거니까 로또 사라, 고마운 줄 알아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현재 CJ 그룹사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인물 1명을 유출자로 특정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차 가해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함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기획 : 유지원, 영상편집 : 이다인, 영상출처 : 뉴스헌터스,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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