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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진격의 국민연금' 255조 매도 '만지작'…증시 때릴 '투자의 신' 새 포폴에 '긴장'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05.28 11:01|수정 : 2026.05.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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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 조절을 전격 논의합니다.

역대급 코스피 상승장에 국내 주식 비중이 당초 목표치를 2배 가까이 웃돌고 있어 자산 배분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늘(28일) 오후 제5차 회의를 열고 2027~2031년 중기자산 배분안을 심의, 의결합니다.

향후 5년간의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정하는 만큼 올해 가장 중요한 기금위로 꼽힙니다.

시장의 관심은 단연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코스피가 8천 선을 뚫으면서 지난 2월 이미 25%에 달했던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이달 말 들어서는 30%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금위의 당초 목표였던 비중 14.9%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국민연금의 기금 적립금은 이미 1천7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존 목표치에 맞게 조정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인다면 최소 255조 원 이상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게 되는 셈입니다.

다만 정부가 정책적으로 국민 자산을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유도하고 있는 만큼, 대량 매도가 증시에 미치는 충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측입니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2~3년간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노출 정도를 유지하는 편을 선호할 것"이라며 "리밸런싱에 나서면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부정적일 수 있어 정치적으로 민감한 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 랠리가 일회성 상승세가 아닌 상법 개정 등의 체질 개선의 결과란 이유로 국내 주식 비중 상향이 필요하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민연금 같은 큰손의 국내 주식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건 부담이라 지금 같은 호황기에 일부 매도해 조정을 조금씩 시도해야 한다는 운용 전문가들 의견도 있습니다.

전체 기금의 30%에 달하는 비중이 코스피 변동으로 충격을 맞는다면 국민 노후 자금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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