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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첫 파업 가나…'성과급 투쟁' 일파만파

정성진 기자

입력 : 2026.05.27 21:04|수정 : 2026.05.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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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는 가까스로 총파업을 피했지만, 이번엔 카카오가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카카오에서도 노사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인데요. 이 성과급 논란은 산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카오 노사가 오늘(27일) 오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에 나섰습니다.

[서승욱/카카오 노조 지회장 : 카카오 문제의 핵심은 무너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입니다. 회사가 정말 대화할 의지가 있는지 조정장에서 같이 한번 논의해….]

쟁점은 성과급 보상 구조.

카카오 노조는 1인당 1천만 원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한 걸로 전해졌는데, 기존에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500만 원 상당의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을 여기에 포함하느냐를 두고 노사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카카오 본사 노조와 카카오페이 등 4개 계열사 노조는, 지난 20일 고용불안과 경영 실패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해 파업 찬성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4개 계열사 노조가 이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카카오본사 마저 조정이 결렬되면, 카카오 창사 이래 첫 파업이자 공동 파업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SK 하이닉스가 쏘아 올리고 삼성전자가 불 지핀 성과급 논란은 전 산업계로 번지는 중입니다.

삼성전기 노조는 성과급 협상이 끝났음에도 영업이익의 12%를 성과급으로 추가 요구하고 있고, HD현대중공업과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의 30%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상한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송헌재/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 대기업 다니는 노조들이 (성과급까지) 더 많이 가져가는 상황이 되면 노조도 없고 있어 봐야 유명무실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허탈하겠죠.]

노동계에서는 성과급 혜택을 협력업체와 나눠야 한단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당장 실현하긴 쉽지 않아서, 대기업 노조의 성과급 분배 요구가 노동 시장 양극화를 부추길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이예솔,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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