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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제 대함미사일 가능성 높아…이란에 항의 예정"

김아영 기자

입력 : 2026.05.27 17:18|수정 : 2026.05.27 17:40


▲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한국 선박 HMM 나무호 조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서 발생한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에서 개발된 누르 계열의 대함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오늘(27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HMM 나무호 피격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브리핑에 나선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지난 15일부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잔해 수거물 조사와 기술 분석을 진행했다면서 "엔진의 경우 이란산 터보제트 엔진과 유사했고 부품에서 이란의 제조사 각인으로 추정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차관은 "기체의 경우 잔해물이 하늘색으로 도색돼 있는데 이는 이란산 대함미사일 누르 계열의 도장 및 색상과 같다"면서 전자기판 잔해물은 20-30년 전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생산 연도 고려시 구형인 누르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우리 선박 피격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재발 방지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박 차관은 "우리 국민,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고 우리 포함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차관은 "여러 가지 증거가 이란 쪽을 향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의 고의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고의성은 주관적인 영역과 관련이 되어서 그쪽에서 인정하지 않는 한 그 고의성 자체를 파악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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