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 LG전자 사업장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한 27일 경찰 과학수사대가 사업장을 나서고 있다
LG전자 사무실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칼부림을 벌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오늘(27일) 오전 11시쯤 서울 강서구 LG전자 마곡 업무단지인 사이언스파크 2층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남성 A(60) 씨를 정오쯤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언론에 알렸으나, 이후 특수상해 혐의로 변경했다고 공지했습니다.
LG전자 협력업체 직원인 A 씨는 평소 소지하던 캠핑용 칼로 LG전자 임직원인 50대 남성과 40대 남성을 차례로 찌른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각각 옆구리와 팔에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둘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1시 18분 '남성 두 명이 칼에 찔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인근에서 A 씨를 발견해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자수하기 위해 경찰과 통화하면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경찰서로 이동 중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력업체 소속이지만 해당 사무실로 출근해온 A 씨는 2년여간 LG전자 소속인 피해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LG 전자 소속의 팀장과 팀원이 나한테만 소리를 지르거나 퉁명스럽게 굴었다. LG 전자 직원들과 다르게 대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A 씨는 오늘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은 데 따른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고 통보를 한 것은 아니고 다른 프로젝트를 맡으라고 했더니 격분해 범행했다는 반론이 사측에서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측은 A 씨의 주장과 관련해 실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신중히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 또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주장이 사실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