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부헨하우트 철도 건널목에서 발생한 스쿨버스-열차 충돌 사고 현장
벨기에 북부의 철도 건널목에서 스쿨버스와 기차가 충돌해 등교하던 학생을 포함해 4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VRT 방송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오전 8시쯤 네덜란드어를 쓰는 플랑드르 지방의 소도시 부헨하우트의 건널목에서 소형 스쿨버스와 기차가 충돌했습니다.
벨기에 교통부는 이 사고로 40대 스쿨버스 운전사와 10대 청소년 2명, 탑승 학생들을 지원하던 20대 동승자 1명 등 총 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학생들은 특수학교 재학생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다른 학생 5명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VRT에 따르면 사고 당시 영상에는 붉은색 신호등이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건널목의 차단기가 내려가 있는 장면이 잡혔습니다.
경찰과 벨기에 교통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벨기에 수도 브뤼셀과 제3 도시 겐트 사이에 있는 부헨아우트의 기차역에서 1㎞ 떨어진 지점입니다.
서행 중이던 열차의 기관사가 위험을 인식하고 비상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충돌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근 열차에 탑승해 있던 승객 100명 가운데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벨기에는 촘촘한 철도·전차 노선이 도시와 마을을 가로지르고 있어 건널목 사고가 잦은 편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철도 시설 운영사인 인프라벨에 따르면, 2021년 이래 벨기에에서 발생한 건널목 사고는 168건, 사망자는 36명에 달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