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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고환율, 외국인 매도 때문"…김용범 글 '여진'

강청완 기자

입력 : 2026.05.26 20:54|수정 : 2026.05.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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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이어지는 고환율 상황과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을 팔아 달러로 바꾸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고환율 현상을 경제 도약에 수반되는 성공 비용이라고 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발언을 두둔한 거란 해석도 나왔는데, 국민의힘은 오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6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

최근 고환율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원-달러 환율이) 지금 1,500원이 넘었잖아요. 그 주요 원인 중에 하나가 외국인이 어쨌든 주식을 팔아서 그걸 달러로 바꿔서 나가는 수요가 꽤 있을 것 같아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상승에 따른 이익을 달러로 바꾸고, 자산 비중을 재조정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올랐단 얘긴데, 낙관적 전망도 함께 내놨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일정 시기가 돼서 주가가 안정이 되면 멈추겠네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그제 SNS에 최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현상은 반도체·AI 분야의 기업 실적 폭발과 코스피 급등에서 기인했고, 이는 "위기의 전조가 아닌, 한국 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라고 썼는데, 이를 두둔한 발언으로도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만한 발상'이라며 김 실장의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민생의 절규가 '성공의 비용'으로 들린다면 이재명 정권은 국민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청와대는 "현재 상황이 중소기업과 서민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외환시장의 안정적 관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하륭,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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