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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현장 목격자 "흙먼지 어마어마…상황 처참해"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5.26 17:14|수정 : 2026.05.26 17:14


▲ 26일 오후 2시 32분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인명 구조와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지며 인근 주민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고가도로 일부와 공사 잔해가 낙하하며 작업하던 차량과 작업자를 덮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목격했다는 A 씨는 "도미노 현상처럼 무너졌다. 소리가 와르르 크게 나고 하얀 흙먼지가 어마어마하게 났다"며 "흙먼지가 걷힌 다음에 가서 보니 처참한 모습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A 씨는 "철거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 시민들이 무너질 거라고 예상도 못했을 것"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서소문 고가차로 철거공사는 내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었습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 모(67) 씨는 "(철거할 때) 통제하거나 그런 일은 전혀 없었고, 평소에 사람들이 엄청 다니는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원래 이 시간에 공사를 안 하는데, 오늘은 왜 이 시간에 했는지 모르겠다"며 "가게 앞까지 연기가 자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근 아파트 관리소장인 박 모(77) 씨도 "대체 왜 시공사가 사람이 이렇게 많이 다니는 시간에 공사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실제로 오후 시간에 공사를 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브리핑에서 "새벽 철거작업 중 단차가 발생해 공사를 중단한 뒤 오후 2시부터 안전진단을 하다가 붕괴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사건 접수 6분 만인 오후 2시 38분 현장에 선착대를 보내 구조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오후 2시 49분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62명과 장비 16대를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경찰도 30여 명을 투입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원거리 도로 통제에 나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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