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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26일)은 저가 주류 얘기네요.
<기자>
최근 주류업계가 1천 원 안팎의 수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990원짜리 소주, 막걸리에 이어서 1천 원짜리 맥주까지 등장했습니다.
1캔 500㎖ 기준, 6캔 6천 원에 파는 건데요.
일반 마트 제품보다 약 30% 저렴합니다.
그런데 1캔에 1천 원 어떻게 가능한 거냐, 이 제품은 발포주인데요.
일반 맥주보다 맥아 함량을 줄여 세금 부담을 낮춰 저렴합니다.
물론 발포주는 이미 시중에 나와 있지만, 최근에 초저가 경쟁으로 가격이 더 내려온 겁니다.
앞서, 소주와 막걸리도 값싼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선양소주는 990원짜리 소주를 내놨고, 한 대형마트도 대전주조와 손잡고 990원짜리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와인과 위스키까지 저가 경쟁에 들어갔는데요.
5천990원짜리 와인, 9천990원짜리 위스키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앵커>
요즘 음주 문화도 예전 같지가 않죠.
<기자>
요즘 회식도 좀 줄어들고, 하더라도 폭음을 자제하는 영향이 있는데요.
젊은 층 중심으로 가볍게 즐기는 문화가 확산됐습니다.
실제 주류 소비는 계속 줄고 있는데요.
2024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15만 1천 ㎘를 좀 넘는 수준이었는데, 2015년 400만 ㎘와 비교하면 10년 정도 만에 20% 정도 감소했습니다.
예전에는 1차, 2차, 3차까지 이어지는 회식 문화가 흔했다면, 요즘은 1차는 맛집을 가고 2차는 카페를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예전처럼 부어라 마셔라 음주 문화 자체가 달라졌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비알코올, 무알코올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이면 비알코올, 아예 없으면 무알코올 제품으로 분류되는데요.
한 마트업체는 지난해 비알코올·무알코올 맥주 매출이 1년 전보다 21% 정도 늘었고, 오비맥주의 올해 1분기 비알코올·무알코올 맥주 매출도 28% 정도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의 무알코올 제품 작년 매출은 2023년보다 65% 가까이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류업계는 국내 시장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외에서도 활로를 찾고 있는데요.
특히 달콤한 과일소주가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서 해외에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과일소주 수출액은 지난해 1억 41만 달러로 전년보다 4.3% 증가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요새는 경차가 많이 팔리나 보네요.
<기자>
지난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경차 판매량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2만 8천 대를 넘어서 작년 동기 대비 1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차 판매량 추이를 보면, 2012년 20만 대를 넘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가 2020년 10만 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체 비중도 16% 가깝던 게 6%로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 회복도 있었지만, 재작년에는 다시 10만 대 아래로 내려갔고요.
지난해는 전년 대비 25% 가까이나 떨어지면서 7만 4천 대 정도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이렇게 반등한 건,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에 찻값과 유지비 부담도 커졌기 때문인데요.
경차 판매 순위를 봐도 왜 그런 건지 납득이 됩니다.
기아 레이와 기아 모닝, 현대차 캐스퍼가 나란히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건데요.
특히, 모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경차 중에서도 찻값, 유지비 부담이 가장 적은 차를 선택한 걸로 분석됩니다.
이런 추세는 법인 구매가 19% 가까이 늘어난 것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배달용·업무용 차량으로 경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계에서는 차 가격은 계속 오르고, 금리 부담도 여전한 만큼, 당분간은 가성비와 유지비를 앞세운 경차 인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