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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과 상당부분 합의 도달…서명 임박은 아냐"

김지욱 기자

입력 : 2026.05.25 18:16|수정 : 2026.05.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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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는 미국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과 관련,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확인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대화 의제의 상당 부분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누구도 이것이 곧 합의 서명이 임박했다는 뜻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며 "미국의 정치와 의사결정은 제도적 불안정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런 미국 정치의 불안정성 탓에 그 어떤 대화도 차질을 빚게 된다"며 "우리가 전장에서 위엄을 갖고 행동한 것처럼 외교 무대에서도 눈을 부릅뜨고 과거의 경험을 염두에 두며 이란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측에서 미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언급하는 '과거의 경험'은 미국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체결한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지난 2월 핵 협상 도중 전격 공습한 전례를 일컫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최근 며칠간 언론 보도로 알려진 이런 진전 상황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몇 주간 진행된, 그리고 지금도 진행 중인 대화의 결과물"이라며 "중동 내 다른 국가들도 선량한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같은 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좋은 합의를 이루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안을 모색하기에 앞서 외교적 해법이 성공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오늘은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며 좀 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김혜주,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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