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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많이 나지도 않는 일본서 수출은 역대 최대…밀수품 유출?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5.25 14:24|수정 : 2026.05.25 14:24


▲ 골드바

금 생산량이 많지 않은 일본의 작년 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밀수된 금이 해외로 유출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금 수출액은 4조 884억 엔(39조 원)으로 전년보다 35.6% 급증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지난 1988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일본 금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일정 부분 국제 금값 상승 때문으로 보입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금으로 자금이 몰렸고, 이에 금값이 급등했습니다.

최근 중동 정세 혼란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로 금값이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금 수입액은 1천777억 엔(1조6천억 원)으로, 수출액이 수출액보다 3조 9천107억 엔(37조 원) 더 많았습니다.

문제는 일본의 금 생산량이 이처럼 수출과 수입 차이가 크게 날 만큼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일본산 금의 공급은 매우 적어 이를 수출할 만큼의 여력이 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따라서 과거 일본으로 밀수돼 들어온 금이 해외로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일본에서 금을 구매하거나 정식으로 수입할 때는 소비세 10%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금에 세금이 붙지 않는 다른 나라에서 금을 사 몰래 일본으로 들여오면 이를 내지 않습니다.

금을 밀수한 뒤 일본에서 다시 팔면 소비세가 포함된 금액을 받기 때문에 그만큼의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닛케이는 과거 소비세 인상 시기 등에 특히 금 밀수가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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