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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호르무즈 해협 열린다지만…유가 쉽게 안 떨어질 듯

조기호 기자

입력 : 2026.05.25 12:43|수정 : 2026.05.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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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해운 정상화와 국제 유가 안정화가 바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방향의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합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이 4.8%, 브렌트유 선물은 4.3% 각각 하락했습니다.

미국 주요 주가 지수 선물도 약 0.5%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공식 재개방 되더라도 실제 정상화까지는 많은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페르시아만 해역에 남아 있는 선박은 1천5백 척~2천 척에 달하고 있습니다.

일부 선박들은 이미 해협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했지만 해운업체들은 충분한 안전이 확인되기 전까진 운항 재개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게다가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 고문도 같은 날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하는 것을 두고 "이란의 법적 권리"라고 주장하며 불확실성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란이 해협에 설치한 기뢰 제거 작업도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기뢰 제거 함정과 장비를 현장에 배치하는 데에만 여러 주가 걸릴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보험사들도 선박 호송과 추가 안전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서 물류 비용 상승과 운송 지연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되돌아가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3~4월 두 달 동안 원유 재고가 2억5천만 배럴 감소하면서 기록적인 속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위기가 각국 정부와 기업들에 화석연료 공급망의 취약성을 다시 확인시키면서 태양광과 수소 등 대체 에너지 확대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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