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우크라, 5월 중 러 석유시설 11곳 타격…'유정 폐쇄' 노리나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5.22 19:31|수정 : 2026.05.22 19:31


▲ 드론 조종중인 우크라이나군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의 석유 관련 시설을 잇달아 공격하며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밤사이 러시아 야로슬라블 지역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야로슬라블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700㎞ 떨어진 곳으로,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위를 높이고 있는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 공세의 연장선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러시아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인 키리시 정유시설과 우크라이나에서 1,5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페름주의 정유시설도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특히 투압세 정유공장에서는 공격 이후 수일째 화재가 이어졌고, 인근 지역에는 오염물질이 섞인 '검은 비'가 내렸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이달 들어 전날까지 러시아 석유시설 11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석유시설 공격에 집중하는 이유는 러시아의 원유 생산 자체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정은 정유시설 가동 중단 등으로 생산량이 한 번 감소하면 회복이 쉽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영구적으로 사용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난 19일 SNS에서 "러시아 석유기업들이 유정 폐쇄에 직면하고 있다"며 "러시아에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중부 지역 정유시설 상당수가 가동 중단 또는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러시아 내 연료 공급에는 위험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우크라이나 93 기계화여단 제공, AP,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