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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시진핑에 '이란 농축우라늄 러시아로 반출' 제시"

백운 기자

입력 : 2026.05.22 01:06|수정 : 2026.05.22 01:06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러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내용을 설명했다고 크렘린궁이 2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20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차담할 때 이 같은 대화가 오갔는지 질문받자 "물론"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 사안을 포함해 매우 자세한 대화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15일 중국을 국빈 방문했으며, 나흘 뒤인 19일 푸틴 대통령이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20일 정상회담 후 비공개 차담 때 이란 문제도 논의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러시아로 옮기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보유한 60%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는 것을 종전 조건 중 하나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 제안에 실현 가능성이 있다면 미국이 반드시 받아들여야만 한다"며 "하지만 워싱턴은 아직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쿠바에 가해지는 압력을 용납할 수 없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에 가까운 방식이 최고위 관리들을 상대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쿠바로 향하는 석유를 봉쇄하며 압박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이 섬에 대한 봉쇄 자체가 전례없는 일로, 주민들에게 심각한 인도주의적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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