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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 3주 연속 동반 확대

이태권 기자

입력 : 2026.05.21 14:20|수정 : 2026.05.21 14:20


▲ 서울 아파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가 지난 9일을 끝으로 종료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유예 종료 방침 발표 시점 수준까지 확대됐습니다.

다주택자들의 절세용 급매물 등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강남권도 회복세가 뚜렷해졌고 중위권 이하 지역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세 상승폭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오늘(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5월 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31% 올랐습니다.

상승폭은 직전 주 대비 0.03%포인트 커져 3주 연속 확대 흐름을 이어가면서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 방침을 밝힌 1월 넷째 주(0.31%)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 심화로 거래가 주춤하는 지역과,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돼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직전 주 강남구를 마지막으로 모두 상승 전환한 강남3구는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초구(0.26%)가 전주 대비 상승폭을 0.09%포인트 키운 것을 비롯해 강남구(0.19%→0.20%), 송파구(0.35%→0.38%)까지 오름폭을 확대했습니다.

다만 중하위권과 비교하면 송파구 외에는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여전히 낮고, 직전 주 대비 상승폭 확대도 작은 편이라 전반적으로는 아직 관망세가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북구(0.49%), 서대문구(0.46%), 강북구(0.45%), 관악구(0.45%), 강서구(0.43%), 광진구(0.43%), 도봉구(0.37%), 구로구(0.33%), 노원구(0.32%) 등 외곽을 포함한 다른 지역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서대문구는 2014년 3월 둘째 주(0.46%) 이후, 강북구는 2018년 9월 둘째 주(0.46%)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중하위권 거래·가격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이들 지역 매도자들이 일부 대출과 기타 자산을 활용해 중위권과 한강벨트 일부 지역의 15억∼20억 원 전후 주택으로 갈아탈 수 있다"며 "이런 흐름이 상급지까지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0.12%)에서는 광명시(0.68%), 안양시 동안구(0.48%), 성남시 분당구(0.48%)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용인시 수지구(0.20→0.38%), 수원시 영통구(0.26%→0.35%), 화성시 동탄구(0.35%→0.46%) 등 반도체 사업장 접근성이 좋은 경기남부권도 반도체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인천(0.09%→0.12%)은 전주 대비 상승폭을 0.03%포인트 확대했고, 수도권 전체로는 0.17% 올랐습니다.

비수도권(0.01%)은 4주째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5대 광역시는 0.03%, 세종시는 0.11% 각각 하락했고 8개 도(0.00%)는 보합이었습니다.

전국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7% 상승했습니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랐습니다.

서울(0.28%→0.29%)은 임차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문의가 늘며 3주 연속으로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송파구(0.51%), 성동구(0.49%), 성북구(0.47%), 광진구(0.42%), 도봉구(0.42%), 노원구(0.39%), 강동구(0.29%) 등이 전셋값 상승률 상위권에 속했습니다.

경기(0.18%→0.15%)는 광명시(0.72%), 화성시 동탄구(0.42%), 안양시 동안구(0.38%) 등의 상승률이 높았고 인천(0.09%→0.12%)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9%로 조사됐습니다.

비수도권(0.03%)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4%, 세종시는 0.12%, 8개 도는 0.02% 각각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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