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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매체 "삼전 파업 악몽 현실화 전망"…이해득실 촉각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5.20 16:25|수정 : 2026.05.20 16:25


▲ 20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반도체 산업 경쟁 상대인 중국과 타이완의 매체들이 관련 소식을 전하며 이해득실 계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매체 재련사는 "삼성전자의 파업 악몽이 곧 현실화할 것"이라며 "세계 반도체 산업에 폭풍이 닥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파업은 세계 반도체 산업 사상 최대 규모라며, 삼성전자 조업이 최대 18일 중단될 경우 "삼성전자와 한국 경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3중 충격을 주고 연쇄반응이 수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증권시보는 파업 현실화 시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해질 수 있다며 여파가 자동차·컴퓨터·스마트폰 등 여러 산업에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타이완 자유시보는 "한국 수출액에서 반도체 비중이 35%"라면서 장기간 파업은 수출주도형 한국 경제를 해를 끼치는 건 물론 "한국 반도체에 의존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공급 중단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상시보는 "한국 정부가 가장 마주치고 싶어하지 않던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타이완 차이신미디어그룹 셰진허 회장은 SNS를 통해 "이번 파업은 내부 구조·분배 관련 불균형을 드러낸 것"이라며 "타이완 정부와 기업에도 귀한 수업이 됐다"고 적었습니다.

연합보는 타이완 온라인상에서 이번 파업이 미칠 영향에 대한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고 주문이 타이완 기업들로 옮겨올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파업이 타이완 AI 공급망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타이완 증시에서는 오늘(20일) 삼성전자의 파업 소식이 전해진 뒤 메모리 기업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타이완 D램 업체 난야 테크놀로지는 오늘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중 3.8% 급등했습니다.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전장 대비 0.18% 오른 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 주가는 전장 대비 0.91% 내렸습니다.

중국 본토 증시에서는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기업공개(IPO) 절차 개시 등 호재 속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 화훙반도체와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 캠브리콘 주가는 오늘 장중 사상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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