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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 옷장서 떤 아이들…용의자 유서에는

김용태 기자

입력 : 2026.05.19 20:54|수정 : 2026.05.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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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10대 청소년 2명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서로 손을 잡고 줄지어 대피하고 있습니다.

경찰들은 계속 총을 겨눈 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현지 시간 월요일 낮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슬람 경전, 쿠란을 가르치는 학교가 포함된 대형 시설이었습니다.

[오다이 샤나/이슬람 사원(모스크) 학생 : 반 친구들과 함께 옷장에 숨었습니다. 12발에서 16발 정도 총소리를 들었어요. 그러다 경찰 특공대가 '괜찮아. 문 열어'라고 말했고 문이 열렸습니다.]

17세와 18세, 10대 용의자 2명이 총기를 난사해 경비원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달아난 용의자들도 사원 근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 목격자 : 경찰들이 대피하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몸이 마비되는 것 같았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용의자 1명에 대해선 사건 당일 아침 총기를 들고 가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CNN은 인종 우월성을 담은 유서가 발견됐고 범행 총기에도 증오 표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스콧 월/미국 샌디에이고 경찰서장 : 현재로선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혐오 발언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역 사회는 충격과 슬픔에 잠겼습니다.

[타하 하산/이슬람 사원 책임자 (이맘) :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종교적 편협함과 증오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우리는) 관용을 확산시킬 책임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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