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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임금일자리 22만 개↑…30대 역대 최대 폭 증가

이태권 기자

입력 : 2026.05.19 15:12


▲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 모습.

지난해 4분기 임금 근로자 일자리가 22만 개 넘게 증가했습니다.

인구 증가와 경제활동 확대에 힘입어 60대 이상이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30대 일자리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19일) 발표한 '2025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천112만 3천 개로, 전년 동기 대비 22만 1천 개 증가했습니다.

임금 근로 일자리는 한 사람이 두 개 이상 일자리를 가질 경우 각각 별도로 집계됩니다.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1분기 1만 개대로 떨어졌다가 2·3분기 10만 개 대를 유지한 뒤 4분기에 20만 개 대를 회복했습니다.

이는 2024년 3분기(24만 6천 개) 이후 5분기 만입니다.

전년 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천549만 4천 개로 전체의 73.4%를 차지했습니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27만 2천 개(15.5%)였습니다.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35만 6천 개(11.2%)였고,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213만 5천 개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4만 6천 개)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어 30대(9만 9천 개), 50대(2만 4천 개) 순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30대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일자리 진입 시점이 20대에서 30대로 옮겨가는 경향과 30대 인구 증가세 등이 맞물린 결과"라며 "특히 30대 여성의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20대 이하(-11만 1천 개)는 13분기 연속, 40대(-3만 7천 개)는 10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인구 감소와 일부 산업 일자리 감소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산업별로는 돌봄서비스 일자리 증가, 정부 주도 노인 일자리 확대 등의 영향으로 보건·사회복지(12만 6천 개)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숙박·음식점업(4만 개)과 도소매업(1만 3천 개)도 증가했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영향이 컸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입니다.

전문·과학·기술(3만 3천 개)은 연구개발(R&D) 관련 예산 복원 효과 등으로 2분기 연속 3만 개 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일자리 비중이 큰 제조업(-1만 4천 개)은 건설업 관련 금속제품,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섬유제품, 일반 기계장비 부문 등의 부진으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건설업(-8만 8천 개)은 9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4분기째 이어진 두 자릿수 감소세에서는 벗어나며 감소 폭을 소폭 줄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