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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중국을 동원해 이란을 압박하려다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전쟁을 다시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7일 하루에만 30개가 넘는 SNS 게시물을 무더기로 올린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군함이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해 이란 군용기를 파괴하는 AI 영상으로 이란을 자극했습니다.
두 손을 움직이며 마치 게임을 즐기는 듯한 자신의 모습도 함께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좋아, 우리쪽으로 왔네. 발사. 꽝.]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이란에게 시간은 촉박하다, 서둘러 움직이지 않으면 완전히 몰락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같은 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도 "이란이 더 나은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주말엔 자신의 워싱턴DC 골프장에서 밴스 부통령, 루비오 국무장관, 윗코프 특사 등과 이란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전화로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검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9일에는 백악관에서 안보팀을 소집해 이란에 대한 군사옵션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중국을 방문해 이란에 협상 타결을 압박할 지렛대로 구하려다 빈 손으로 귀국한 뒤, 군사작전 재개 카드를 다시 꺼내드는 모양새입니다.
[오렌 리버만/CNN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말해 사실상 진행되고 있지 않은 협상의 진전 부족에 대해 점점 더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 초기 같은 대규모 공습, 특수부대를 동원한 농축우라늄 확보, 석유수출기지 하르그섬 점령 등 3가지 재공격 선택지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쟁이 12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의 핵무기 포기와 호르무즈 개방 등 핵심 쟁점에서 평행선을 달리면서 다시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장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