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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후진하다 '쾅' 곧바로 돌진해 '풍덩'"…'EDR 확보' 경찰 지목한 원인 나왔다

김지욱 기자

입력 : 2026.05.18 19:18|수정 : 2026.05.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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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물 위에 문까지 다 열린 승용차 한 대가 뒤집힌 채 떠 있습니다.

차량 파편들은 다 흩어져 있고, 수영장 레인도 끊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70대 여성 운전자의 '수영장 차량 추락사고' 현장입니다.

경위를 조사하던 경찰이 최근 사고 원인으로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을 지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밀양경찰서는 오늘 사고 승용차와 수영장 등에 대한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스포츠센터 CCTV 영상 등을 근거로 A 씨가 이날 센터에서 수영하고 돌아가는 길에 차를 타고 후진하다가 다른 승용차와 1차 사고를 낸 뒤 앞으로 돌진해 지하 수영장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 승용차를 수영장에서 건져 올려 물에 젖은 사고기록장치 등도 확보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A 씨가 1차 사고 뒤 경황이 없어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은 2018년식으로 최근 고령 운전자 사고 방지 대책으로 거론되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설치되지 않은 거로 조사됐는데, 이번 사고로 고령 운전자 면허 관리 문제에 대한 논의 필요성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일정 나이 이상 운전자가 면허 자진 반납 시 교통카드나 지역화폐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 운용되고 있지만, 의무 반납 제도는 도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의무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의무 반납 제도는 이동권 침해와 생계 문제 등 현실적 부작용이 큰 만큼, 자진 반납 유인책 확대와 면허 갱신 심사 강화 등이 우선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김복형,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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