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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조건 없이 대화하자" 사장단 손 내밀었지만…"3주 뒤에 보시죠" '싸늘'

김태원 기자

입력 : 2026.05.15 15:46|수정 : 2026.05.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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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이 성과급 관련 문제로 벌어진 노사 갈등에 대해 사과하고 노조와 조건 없이 열린 자세로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15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며 사내 게시판에 사장단 명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저희 삼성전자의 노사 문제로 국민들과 정부에 큰 부담과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성취가 커질수록 우리 사회가 삼성에 거는 기대가 더 엄격하고 더 커지는데, 이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습니다"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지금은 매 순간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무한 경쟁의 시대로 회사 내부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면서 "현재의 경제 상황과 대한민국의 먼 미래를 보며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노사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노조를 한 가족이자 운명 공동체라고 생각하고 조건 없이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노조도 국민의 우려와 국가 경제를 생각해 조속히 대화에 나서줄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측이 오늘 오전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뒤에도, 노조 측은 "6월 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잘 이행할 생각이다"라며 사실상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6월 7일은 노조가 예고한 파업 기간이 끝나는 날입니다.

정부에서 삼성전자 파업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자, 전국금속노조는 "헌법 정신은 어디에 있느냐"며 정부가 직권으로 파업중지권을 발동할 경우 맞서 싸우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파업은 노동자가 선택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할 일은 노동자 파업권 봉쇄가 아닌 자율 교섭 촉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김나온,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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