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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공식 환영 행사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고, 국빈에 맞는 의전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9년 전 트럼프가 처음 방문했을 때처럼 황제의전을 하기보다는 차분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두 나라의 관계 변화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김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베이징의 중심 톈안먼을 거쳐 인민대회당 앞으로 진입합니다.
차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미리 기다리던 시진핑 주석과 악수하면서 인사를 나눕니다.
지난해 10월 말 부산에서 만난 지 6개월 만입니다.
[대통령님, 중국 인민해방군 의장대가 사열 준비를 마쳤습니다. 사열을 시작해 주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안내에 따라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중국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의장대를 지나자 아이들이 두 나라 국기와 꽃을 흔들며 환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멈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이들은 행복해 보였고, 아름다웠습니다. 군인들이야 말할 것도 없이 완벽했지만, 특히 아이들은 정말 놀라웠고 많은 것을 상징했습니다.]
회담을 마친 뒤에는 두 정상이 중국의 옛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제단인 톈탄공원을 30분 정도 산책했습니다.
9년 전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왔을 때 중국은 자금성을 통제하고 반나절 동안 특별 환영 행사를 베풀어 초특급 황제 의전이라고 불렸는데, 이번에는 그런 연출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제(13일) 공항 환영식에도 권력 서열은 높지만, 실권이 없는 한정 국가 부주석이 나가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9년 전보다 실질적으로는 격이 낮아졌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 대등하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화려한 의전보다는 실리적인 의전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