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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으면 퇴사해" 공개 망신…인도 MZ 폭로에 '공감'

김은진 에디터

입력 : 2026.05.14 16:34|수정 : 2026.05.14 16:35


▲ 인스타그램에 사연 올린 인도 여성 드루파디

인도에서 초과근무 수당을 요구하다 직장 상사에게 공개적인 질타를 받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뭄바이의 한 음악 회사에서 보컬 코치로 일하던 26살 드루파디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장 내 갑질 피해를 폭로했습니다.

드루파디 씨는 2년 넘게 일하면서 정규 시간 외에 추가로 근무한 수당을 요구했지만, 매니저는 수백 명의 직원이 보는 앞에서 고함을 치며 그녀를 꾸짖었습니다.

그녀가 직접 공개한 영상에는 매니저로 추정되는 인물이 "모두 내 규정에 따라야 하며, 싫으면 내일이라도 회사를 떠나라. 퇴사해도 정말로 괜찮다"고 윽박지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에 드루파디 씨는 사측에 공식 사과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사의 말대로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그녀는 직장에서 노동자의 존엄성을 지키는 문제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며, "우리 세대는 완벽하지 않지만, 남의 눈치를 보느라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드루파디 씨의 인스타그램 콘텐츠는 직장 내 에티켓에 관한 댓글이 잇따라 달리면서 조회수가 9만을 훌쩍 넘어섰다.

현지 누리꾼들은 "강력한 법이 없으면 젊은이들은 인도를 떠날 것", "당신의 결정이 자랑스럽다", "누구도 나쁜 직장 문화에 대해 참아서는 안된다"며 뜨거운 지지와 공감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힌두스탄타임스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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