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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14일) 정상회담을 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간 것은 9년 만인데, 긴장 관계에 있는 미중 무역과 이란 전쟁을 포함한 안보 의제들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첫 소식, 베이징 한상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시간 밤 9시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문이 열리자 살짝 주먹을 쥐고 흔드는 특유의 동작으로 도착을 알렸습니다.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군악대 연주가 울려 퍼졌고,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든 학생들의 환영이 이어졌습니다.
[환영합니다. 열렬히 환영합니다.]
서열 5위권인 한정 국가부주석이 공항에서 영접했는데, 장관급 인사가 마중 나가는 관례에서 한층 격을 높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 환영 행사 직후 숙소인 베이징 포시즌스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찾은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약 9년만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주 앉는 것은 지난해 부산 회담 이후 반년 만입니다.
두 정상은 오늘 오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최소 6차례 만남을 이어갑니다.
회담에서는 무역 현안과 이란 사태, AI 등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합니다.
오후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톈탄공원 관람, 저녁에는 시 주석 주최 국빈 만찬까지 함께 합니다.
내일도 시 주석의 핵심 집무공간 중난하이에서 기념 촬영과 차담, 업무 오찬이 이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길에 올린 SNS 글에서 시 주석에게 중국 시장 개방을 직접 요구하겠다고 밝혔고, 출발 직전에는 이란 사태보다 무역 논의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그 문제(이란)에 대해 긴 대화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이란 문제에서 어떤 도움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평화적이든, 다른 방식이든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하지만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동행한 만큼, 이란 전쟁과 타이완 등 안보 현안도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반면 미중 정상회담 단골 의제였던 북한 문제는 언급이 없습니다.
예상보다 길어진 이란 전쟁으로 중심 화두가 옮겨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중국의 양보를 요구했던 9년 전 트럼프 대통령 방중 상황과 다를 거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