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훈련 모습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군의 지상전 침략에 대비해 최근 수도권을 방어하는 대규모 훈련을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닷새간 주야간으로 실시됐고 혁명수비대의 최정예로 꼽히는 수도방위사령부(모하마드 라술룰라 사단)가 주관했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훈련 장소는 '테헤란 인근의 작전 지역'으로만 현지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최근 종전 협상이 교착되면서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재개 가능성이 커진 데다 미군 지상군 투입까지 거론되면서 이에 대응한 이란 군부의 대내외 과시용 훈련으로 보입니다.
이란 국영방송에 공개된 홍보용 훈련 영상을 보면 넓은 황무지에서 픽업트럭에 거치한 기관총·기관포, 개인 화기 등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대규모의 지상군을 동원한 작계훈련이 아닌 소규모 부대의 신속 기동 타격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견착식 대공 로켓포와 드론으로 미군의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그려진 표적을 명중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공개됐습니다.
헬기를 타고 수도로 침투하는 미군 특수작전부대에 대한 대비 태세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모하마드 라술룰라 사단의 하산 하산자데 사단장은 "이번 훈련은 서거하신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기리며 실시됐다"며 "적의 지상 침략에 대적하기 위해 모든 시나리오, 팀과 개인 전술·기술을 훈련하고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프레스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