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자막뉴스] 미중회담 D-1 '하트시그널' 떴다…은근슬쩍 '한 글자'만 '스윽' 바꾼 의도는

김지욱 기자

입력 : 2026.05.13 13:55|수정 : 2026.05.13 13:55

동영상

중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가 있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중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 측이 최근 루비오 장관의 중국어 이름표기를 변경한 걸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과거 '루비오' 장관의 이름 중 맨 앞 자에 대해 한자로 '성 로' 자를 붙여 표기해왔는데, 이번 순방에선 '노나라 노' 자로 바꿔 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이 제재를 부과했던 상원의원 루비오와 현재 국무장관으로서의 루비오를 구분해 제재를 사실상 해제하려 한 게 아니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제재 해제를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요한 것은 그의 영어 이름"이라며 "중국의 제재는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는 언행을 겨냥한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쿠바계 미국인인 루비오 장관은 미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 인사로, 연방 상원의원 시절 중국의 인권 문제와 홍콩 민주화 시위 탄압, 신장 위구르족 강제노동 문제 등을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루비오 장관에게 두 차례 제재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상 중국의 제재는 당사자와 가족의 중국 입국 금지 등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루비오 장관의 중국 방문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최강산,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