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특히 에너지 가격뿐만 아니라 서비스 물가 상승세도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굴스비 총재는 미 공영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빴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 2%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국 소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미국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를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 2023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굴스비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현재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인 것은 맞다"면서도 "문제는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 시기를 겪어왔고 작년 말부터 인플레이션 완화 진전이 멈췄다는 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관세나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직접 받지 않는 서비스 같은 항목들까지도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적정 수준보다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굴스비 총재는 "전체 물가 상승률이 높을 뿐 아니라 근원 인플레이션 흐름도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설문과 소비자 심리 지표가 가격과 생활비 부담에 불만을 보여주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서비스 물가 상승이 경제 과열 신호라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확산을 끊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