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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신속 배달" 한데 모인 세 후보…어색한 조우

김형래 기자

입력 : 2026.05.13 00:39|수정 : 2026.05.1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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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북갑 국회의원 선거에 전국적 시선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봉사 중에는 손발을 맞췄지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2일) 부산 북구의 한 사회복지관.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가 지역 노인들에게 짜장면을 만들어 대접하는 봉사단체의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하정우/민주당 부산 북갑 후보 : 전재수 행님 대신 국회의원 나온 하정우입니다. 저는 그냥 북구 발전만 시키겠습니다.]

[박민식/국민의힘 부산 북갑 후보 : 2번 박민식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단디 하겠습니다.]

[한동훈/무소속 부산 북갑 후보 : 부산 바꾸고 대한민국 바꿀 기회를 주십시오. 제가 어르신들 정말 잘 모시겠습니다.]

면 뽑기부터 음식 나르기까지 함께 땀을 흘렸습니다.

[하정우/민주당 부산 북갑 후보 : 신속! 저렴 배달합니다. 신속 저렴 배달.]

[박민식/국민의힘 부산 북갑 후보 : 자, 맛있게 드십시오. 감사합니다.]

[한동훈/무소속 부산 북갑 후보 : (여기 한 그릇 부탁드립니다!) 제가 하나 있습니다.]

봉사 중에는 착착 손발을 맞췄지만, 표심을 잡기 위해 경쟁하는 사이라 순간순간 어색한 분위기도 연출됐습니다.

[이거 먼저 나가야 한대요. (면이) 분다고….]

어제 짜장면 배식으로 시민들과 만난 세 후보, 민심 잡기 전략은 조금씩 다릅니다.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재수 행님'을 입에 달고 삽니다.

직전 북갑 의원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사무실을 이어받아 쓰는 등 '전 후보와 콤비'라고 각인시켜 지지세를 흡수하려는 것입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진짜 북구 사람'을 외칩니다.

북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2번 국회의원도 지낸 만큼 고향 사람을 밀어달라며 지역 표심에 다가가는 것입니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북구에서 끝까지'를 다짐합니다.

부산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북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부산의 정치적 기대를 품겠다는 것입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 5일 SBS 여론조사에서는 하정우 38%, 박민식 26%, 한동훈 21%로 하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고, 7일 JTBC 여론조사에서는 하정우 37%, 박민식 26%, 한동훈 25%로 하 후보가 오차 범위 밖 우위였습니다.

그제 부산KBS 여론조사에서는 하정우 37%, 박민식 17%, 한동훈 30%로 하 후보와 한 후보는 오차 범위 안이었고, 두 후보와 박 후보는 오차 범위 밖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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